매년 고질적으로 반복되는 저수지나 하천등지의 녹조현상을 지하수를 활용해 획기적으로 저감시키는 방법이 개발됐다.
한국농어촌공사는 김종원 경영지원처장이 ‘지하수를 이용한 녹조방지 시스템’을 개발,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술의 원리는 14∼17도의 지하수를 스프링클러를 통해 수면에 살포해 수온을 낮추는 것으로, 이때 생기는 잔물결이 햇빛투과율을 떨어뜨려 수온상승을 이중 차단, 녹조발생을 억제하게 된다.
공사는 지난해 전남의 당촌 저수지에서 본 시스템 시범 설치 후 10일간 저수지의 수면 측정결과에서 수온(21→18도), 용존산소량(13.2→7.8), PH(수소이온농도, 9.7→8.1) 모두 서서히 떨어지는 등 녹조발생 저감, 방지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지하수를 활용한 녹조제거 시스템은 친환경적이면서 초기시설비를 포함한 유지관리비용이 2분의 1 가량 저렴하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황토나 화학물질을 이용할 때처럼 2차적인 환경오염의 부작용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