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 장애를 갖고 태어난 북한이탈주민 J(39·여)씨는 지난 1월말 하반신 마비가 올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 서울아산병원에서 고관절 수술을 받았지만, 1천100만원이 넘는 수술비가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J씨의 딱한 사정을 듣게된 이천경찰서(서장 이경순)는 이천시 무한돌봄센터의 ‘무한돌봄 의료비지원’사업을 통해 J씨의 수술비를 마련해주고, 지난 11일 J씨가 퇴원하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도움을 받아 이천에서 서울아산병원까지의 통원치료를 지원하기도 했다.
J씨는 “가족도 없고, 경제적 능력이 안 되는 상황에서 큰 수술을 해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천경찰서 노길상 경관 등이 서울아산병원까지 병문안도 오고 이천시 무한돌봄센터에서 수술비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줘 큰 어려움 없이 퇴원하게 됐다”며 “평생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으로서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이천경찰서 관계자는 “이천시 무한돌봄센터와 함께 J씨가 자립해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