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과 지열을 이용한 국내 최대 규모의 농업용 식물공장이 준공됐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3일 도농기원 첨단온실에 태양광과 지열 등 신재생에너제를 이용한 에너지 절감형 첨단 식물공장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이 식물공장은 시간당 최대 70㎾의 전력을 생산해 식물공장에 공급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농업용 태양광 발전시설과 땅속의 열을 이용해 에너지를 절감하면서 냉난방을 할 수 있는 지열 냉난방 시설을 갖춘 첨단시설이다.
공장은 태양광과 LED인공광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 유리온실 115㎡(35평)를 리모델링한 것으로, 외부 공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천장창문 외에 창문이 없는 형태로 만들었으며 유리는 특수 열차단 필름을 사용한 이중 진공 형태로 만들어 지열 냉난방 효과를 극대화했다.
또 도농기원, 솔트웨어㈜, ㈜맥스포, 전자부품연구원, 세종대, 에코앤바이오㈜와 공동 개발한 무선네트워크 모니터링 시스템을 적용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식물공장의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다.
여기에 현진조명과 공동으로 다단식 이동식물재배시스템을 개발해 마치 도서관의 이동식 서고를 연상케 하는 식물재배시스템을 갖췄다.
임재욱 도농업기술원장은 “IT첨단기술과 융합한 식물공장이 상용화되면 새로운 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관련 산업분야를 발전시킬 수 있다”며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태양광·지열 병용 식물공장의 장단점을 보완해 농업을 융복합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