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맛과 건강에 좋은 약용 열매 오미자가 분홍빛 와인으로 변신한다.
농촌진흥청은 신맛, 쓴맛, 짠맛, 떫은맛, 단맛 등 5가지 맛을 지닌 오미자를 주원료로 맛과 향이 뛰어난 오미자와인 제조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오미자와인은 신맛과 쓴맛이 강한 오미자에 천연과즙을 섞어 맛을 순하게 발효시킨 것이 특징이다.
동의보감에는 오미자가 심장, 간장, 기, 혈이 허약한 사람에 효과가 있고 눈, 피부, 맥박, 생식기, 항문 이상 현상을 다스리는데도 효력이 있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
농진청은 오미자와인 제조기술에 대해 특허를 출원하고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했으며, 현재 기술이전 받은 업체에서는 오미자와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정석태 농진청 발효이용과 연구관은 “이번 제조기술 개발은 앞으로 소비자들이 맛있고 건강에 좋은 오미자와인을 맛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농가에서 오미자를 이용한 고품질 가공품 생산을 통해 큰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