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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연극열전’ 막… 빛나는 무대의 주인공은?

‘제30회 전국연극제 경기도 대회’의 막이 올랐다.

경기예총 주최, 한국연극협회 경기도지회 주관으로 오는 4월 2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도내 내노라하는 극단 18곳이 참가했으며, 엄정한 심사를 통해 뽑힌 우승팀은 6월에 열리는 전국 연극제에서 경기도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특히 뜨거운 창작열기로 수원과 용인, 김포, 구리, 남양주, 고양, 군포, 부천 참가자들은 직접 창작한 초연작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젊은 혈기가 특징인 수원시지부는 ‘청춘, 그 어느 날’이라는 제목으로 젊은 날의 사랑이야기를 세가지 에피소드로 다채롭게 구성했으며, 용인의 극단 ‘개벽’은 3.1 만세운동에서 나타나는 민족정신을 ‘구름이 걷히면’에서 진지하게 풀어낸다.

김포 극단 ‘인향’은 지역 설화인 우렁각시이야기를 2012년식으로 유쾌하게 그리고, 한국연극협회 구리시지부는 전쟁의 피해자인 한 할머니의 이야기를 잎을 뚫고 피어나는 한 송이 가시연꽃에 빗대어 표현하고, 남양주의 늘푸른극단은 다산 정약용의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그의 일대기를 현대극으로 다시 재해석해 무대에 올린다.

고양시지부는 버스안에 갇힌 사람들이 3일동안 보여주는 본능을 잔혹하게 다루고, 군포의 극단 연극마을은 조선 헌종 5년 기해박해 당시 군포 수리산 담뱃골에 모여살던 천주교인의 순교역사를 연극으로 만들었으며, 부천 극단 ‘믈뫼’는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그밖의 시군대표들도 2주 동안 매일 각 시·군 공연장에서 개성있고 다채로운 연극으로 관객을 만난다.

바쁘게 진행되는 일정은 오는 4월 2일 부천시청 대강단에서 열리는 시상식과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권고섭 한국연극협회 경기도지회장은 “올해도 창작초연과 수준 높은 작품이 대거 참가해 30주년을 맞은 전국연극제 경기도대회를 빛내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경기도 대표를 선발하는 의미를 넘어 경기 연극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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