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대 공무원 소양교육으로 진행되는 인천시 남구 어학강좌가 다문화 일자리 창출사업과 연결돼 주목을 끌고 있다.
남구는 지난 2월27일 개강한 직원 대상 어학강좌에 장애인 강사와 다문화가정 필리핀 여성 강사를 초빙해 사회적 편견에 소외되고 있는 계층을 보듬었다. 이들은 장애인과 소외계층 학생들의 무료 어학강습과 결혼이민자들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지난해 인천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된 ㈜바이카 에듀의 교사진들이다.
㈜바이카 에듀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영어교육과 자기주도 학습 교육을 진행, 이를 위해 장애인과 다문화 결혼이민자들을 고용해 운영하고 있다.
지체2급 장애를 가진 박홍규 ㈜바이카 에듀 원장도 이번 강좌에서 강의를 맡고 있다.
그는 “글로벌 시대임에도 장애인, 저소득층, 결혼이민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아직도 기본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편견없는 시각으로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게 선뜻 기회를 준 남구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함께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필리핀 여성 김페 부원장은 “모국의 문화, 언어, 사회 등 결혼이민자만의 특징을 잘 활용한다면 한국사회가 글로벌화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미래에는 다문화 사회로 변화하고 있는 시대에 걸맞게 장애 아동과 결혼이민자 자녀들이 편견 없이 열린사회에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