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뛰는 수출지원 서비스로 경기 수출 1천억 달러 시대를 앞당기겠습니다.”
이달 새롭게 취임한 이진호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장(52)은 26일 가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도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진흥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강한 의지를 이같이 밝혔다.
이 본부장은 “올해 국내 무역환경은 EU 재정위기의 장기화, 중국 경제성장의 둔화 등으로 대외적으로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를 극복하고 지난해 달성한 무역 1조 달러를 유지하기 위해선 여느 때보다 무역업계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제품개발과 해외시장개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의 15.7%(875억원)를 차지하고 있으며 반도체, LCD, 휴대폰 등 우리나라 주력 수출산업이 집중된 무역거점이다. 이에 따라 무역협회는 경기도, 경기도중소기업지원센터 등 정부 및 유관기관 등과 무역 관련 애로의 원스톱 서비스 해결에 온 힘을 다할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올해 한-미, 한-EU, 한-아세아 FTA 등 세계 거대 경제권 빅3와 FTA 발효가 완료됨에 따라 도내 기업의 FTA 활용 제고를 위해 협회가 최근 개소한 ‘FTA 종합무역지원센터’와 연계, 경기도 기업의 FTA 활용 극대화를 중점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협회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관세 혜택을 위한 원산지 증명 등을 도와줄 관세사 1명을 지역 본부에 배치, 운영에 들어간다.
이진호 본부장은 “도내 중소무역업계의 현장 애로 해결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장을 자주 방문, 업계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대정부 건의 등을 통해 이를 신속하게 해결해 나가는 무역업계의 ‘트레이드 콜센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취임의 일성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