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6 (월)

  • 맑음동두천 -2.6℃
  • 흐림강릉 1.6℃
  • 맑음서울 -1.3℃
  • 흐림대전 -1.0℃
  • 흐림대구 4.3℃
  • 흐림울산 4.6℃
  • 흐림광주 0.6℃
  • 구름많음부산 7.1℃
  • 흐림고창 -1.2℃
  • 구름많음제주 5.2℃
  • 맑음강화 -2.1℃
  • 흐림보은 -3.6℃
  • 흐림금산 -1.9℃
  • 흐림강진군 1.3℃
  • 흐림경주시 4.6℃
  • 흐림거제 5.6℃
기상청 제공

사상 첫 재외국민 투표 ‘썰렁’… 제도 개선 시급

4·11총선을 목전에 둔 정치권의 공방전이 가열되고 있는 것과 달리 28일 투표에 들어간 각국 동포사회는 선거와는 무관한 듯 조용한 분위기다.

이번 재외선거 등록자 수가 전체 대상자 223만3천193명의 5.5%에 불과한 데다 실제 투표율도 저조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예상이다.

총선 자체에 대한 무관심과 까다로운 선거 절차로 인해 헌정 사상 최초로 실시되는 재외선거가 유명무실하게 귀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 한산한 투표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재외투표가 마감된 5개 지역의 경쟁률은 평균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가장 먼저 투표가 시작된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는 전체 1천172명의 선거권자 가운데 70명만이 투표를 했다. 고작 5.9%의 투표율이다.

호주 시드니의 경우 첫날 투표 마감 결과 2천183명 중 92명이 투표를 마쳐 4.2%의 투표율을 보였으며, 캔버라의 경우 679명 중 6.3%인 4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는 10.9%, 유지노사할린스크 17.0%의 투표율을 각각 나타냈다.

◇ 선거 분위기 ‘시들’= 미국·중국 등 주요국 동포사회에는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간간이 국내 정치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각 정당의 후원조직이 속속 생겨나고 동포사회의 자생 조직까지 결성되면서 내부 갈등 등 부작용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그러나 지난해 11월13일부터 진행된 재외선거인 등록이 극히 저조한 양상을 보이면서 선거 과열에 대한 우려가 싹 사그러들었다.

각 정당이 재외 표심에 대한 관심을 거두면서 동포사회의 자생 조직들도 사실상 활동을 멈췄다.

특히 각 정당이 확정한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재외동포가 단 한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도 동포사회에 냉소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 선거절차 개선 시급= 오는 12월 대선을 앞둔 마당에 재외국민에 대한 참정권 부여라는 재외선거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제도 개선을 통해 참여도 제고를 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외국에 완전히 정착한 영주권자의 경우 선거인 등록과 투표를 위해 공관을 두번이나 방문하도록 돼 있는 규정이 가장 큰 걸림돌로 지목된다.

대사관이나 영사관이 거주국 수도나 대도시에 설치돼 있는 탓에 원거리 거주자의 경우 투표권 행사를 위해 생업을 포기해야 하는 탓이다.

이런 이유를 들어 동포단체들은 우편·인터넷 등록 도입, 투표소 증설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