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특별사법경찰과(이하 인천특사경)는 값싼 중국산 쌀을 구입해 국내산 쌀과 혼합한 후 국내산 쌀 포대에 재포장하는 일명 ‘포대갈이’ 유통업자를 적발해 입건했다.
2일 인천특사경에 따르면 이번 적발된 양곡 유통업자 A씨는 서울 서초구 소재 모 업체로부터 중국산 쌀 18.7톤을 구입해 인천 서구 소재 창고를 임대, 혼합기와 재포장기를 갖추고 국내산 쌀과 중국산 쌀을 2대1비율로 섞은 후 국산쌀로 둔갑시키고, 중국산 쌀 90%와 국내산 찹쌀 10%로 혼합해 국내산으로 둔갑시키는 등 최근까지 20㎏ 850포를 포대갈이해 서울과 수도권 일대 식당 등에 판매해 2천4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인천특사경은 이들이 중국산 쌀의 경우 국내산과 육안으로 구별하기 매우 힘들다는 점을 악용해 중국산 쌀과 국내산 쌀을 섞어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혐의(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위반)에 대해 유통업자 A씨 등을 계속 조사해 송치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특사경 관계자는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원산지 거짓표시 18건, 원산지 혼동표시 2건을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며 “의심스러울 경우 인천특별사법경찰과(☎032-440-3378)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