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5 (일)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삼월 봄눈은

나비만신(萬神) 춤

작두를 타고 와서

꽃잎처럼 흩어진다

피면서 지는 꽃

지면서 피는 꽃

좁은 시누댓잎 위를

사각사각 걸어오다

돌아보면 이내 지고 없다

꽃눈을 깨우고 가는

박수(拍手) 한 번의 사랑

잠시 잠깐

이승에 안겼다

그림자도 없이 왔다가는

저 뜨거운

한 박자(拍子)

<시인 소개> 1958년 경남 양산 출생 2003년 「시사사」로 등단 한국작가회의 회원, 고래를 사랑하는 시인들 회원, son art gallery 회원 시집 <어머니의 완장>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