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체조와 댄스다이어트로 각종대회 휩쓸어

처음 생활체육회에 입사했을 때, 댄스스포츠가 관심을 받기 시작한 종목이었고 그 시기에 광주시에는 댄스스포츠 강좌가 없어서 퇴근 후 성남 학원으로 배우러 다녔습니다.

배워서 가르치고, 또 배워서 가르쳐서 대회에서 입상도 하고 어느새 교실에 회원이 넘쳐났습니다. 여기저기 복지회관과 주민자치센터, 문화센터 등에 활성화가 되어 댄스스포츠 강좌가 증가하기 시작했고 이때쯤 저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회원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어르신들의 몸에 무리가 가지 않고 따라하기 쉽고, 새로운 음악에 새로운 동작으로 구성된 생활체조를 만들어 어르신건강체조와 젊은 30·40대를 위한 방송댄스 위주로 댄스다이어트 프로그램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처음엔 10명도 채 되지 않는 인원이었지만, 현재는 광주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으로 신청 시기 마다 제일 먼저 마감이 되고 대기자가 줄을 섭니다.

관내 모든 행사마다 항상 초대되는 어르신건강체조는 팀명 ‘원더우먼’으로, 댄스다이어트는 ‘소녀시대’로 활동하며 시범공연을 하고 있으며, 어르신 건강체조는 대회 입상경력도 화려하답니다.
 

 

 

 

2008년 4월 평택에서 열린 경기도 어르신생활체육대회와 5월 인천에서 열린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새천년건강체조 대회에서 입상했으며, 광주시 생활체육대회 통합개회식에는 가장 많은 인원인 100여명이 운동장에서 새천년건강체조를 시범공연하여 특별상을 받았고, 이를 시작으로 2010년 6월 경기도어르신생활체육대회에서 우승하고, 같은 해 10월 익산에서 열린 전국 어르신 생활체육대회에서 우승하는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어르신건강체조는 제게 있어 때로는 언니같고 어머니같은 회원분들이며, 프로그램을 통해서 행복을 느끼고 건강한 삶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며 내 인생의 커다란 보람을 느낍니다.
 

 

 

처음에는 어르신지도에 대한 부담감으로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시작한 프로그램이었지만, 저보다 더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참여하시는 모습을 보며 내 마음이 숙연해지고 어르신에 대한 존경과 이 분들의 건강과 즐거운 여가 생활에 보탬이 되어야 한다는 다짐을 갖게 했습니다.

이제는 그 어떤 것 보다 소중한 일상중의 하나가 되어버린 어르신건강체조와 댄스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제가 힘이 닿는 한 오래도록 최선을 다해서 지도해 나갈 것입니다.

지도자 여러분들도 자부심을 갖고 직접 즐기며 운동하고 열정적으로 지도할 때 동호인들에게 즐거운 에너지가 전달 될 것이며, 또한 이런 마인드로 수업을 진행한다면 진정한 리더로서 더 큰 보람을 느낄 것입니다. 오늘도 생활체육 현장에서 열심히 뛰고 있을 경기도 생활체육 지도자 여러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