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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이런 따뜻한 마음들이...”

 

북한이탈주민의 사회적응을 돕기 위해 사비를 털어 생필품을 마련해 주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은 공무원들의 소식이 전해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오산시 민원상담 게시판에는 ‘아직도 이런 따뜻한 마음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북한이탈주민 홍모(33·여)씨가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 오산시 공무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기 위해 게시판에 글을 올린 것.

홍씨는 “낯선 한국 사회에 적응하는 것이 힘들어 탈북 후 3번의 자살기도를 할 정도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며 “2주전 하나원을 퇴소하고 오산에 마련된 집에서 생활해오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힘겹게 생활해 오고 있던 홍씨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오산시청 일자리 센터를 방문했고, 서정욱 고용정책계장을 만나 그간의 사정에 대해 얘기했다.

홍씨의 딱한 사정을 전해 들은 서 계장은 우선적으로 일자리를 알아보면서 당장 필요한 생필품을 사비를 들여 마련해 줬다.

또한 시청 공무원들도 자발적으로 나서 냉장고, TV, 세탁기 등 가전제품과 먹거리 등을 지원해 주기도 했다.

홍씨는 게시판의 글을 통해 “이런 도움으로 현재 한국생활에 잘 적응해 나가고 있다”며 “서 계장뿐만 아니라 오산시 공보관실 직원들의 격려금 지원과 관심이 용기를 심어줬다”고 밝혔다.

홍씨는 이어 “하루빨리 자리를 잡고 한국에서의 생활에 적응하는 것이 제게 도움을 주셨던 분들에게 해드릴 수 있는 가장 큰 보답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직까지도 이런 따뜻한 온정을 주고 받을수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서 계장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 칭찬받을 일은 아니다”라며 “도움을 준 오산시 공직자들에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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