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맹정음’ 창시자인 송암 박두성 선생의 탄생 124주년 기념행사가 6일 인천시각장애인복지관 1층 송암박두성 기념관에서 개최, 기념예배 및 기념식에 이어 수산동에 있는 묘소 참배로 진행된다.
5일 시에 따르면 송암 박두성 선생은 강화군 교동면에서 출생해 시각장애인의 교육을 위해 헌신한 교육자로서 지난 1926년 한글점자인 훈맹정음을 완성, 그 해 11월에 세상에 발표했다.
송암 선생은 ‘눈 밝은 사람은 자기만 노력하면 얼마든지 읽고 쓸 수 있지만 실명한 이들에게 조선말까지 빼앗는다면 눈 먼데다 언어까지 못하게 되란 말인가’라며, 여러번의 시행착오와 끊임없는 연구결과 지난 1926년 전국 시각장애인들에게 취지문을 발송했다.
이후에도 송암 선생은 시각장애인들의 교육과 자립생활을 위한 잠재능력 개발에 평생을 바치는 등 우리나라 시각장애인교육사에 커다란 업적을 남겼다.
한편 송암박두성 기념관에는 선생의 삶과 업적을 기념하고 애맹사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선생의 유품과 자료가 전시돼 있으며 매년 인천시에서 관리운영비로 년 3천여만원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