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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수원시의 ‘전시민 자전거 보험가입’

염태영 수원시장이 5일 한 라디오 아침방송에 나와 수원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자전거 보험을 들어주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점차 심각해져 가고 있는 도심교통난을 해소하는 동시에 자동차 매연으로 인한 공해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친환경 녹색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시켜 고유가 시대 에너지를 절약하고 시민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조치이다. 전시민의 자전거 보험료도 수원시가 일괄적으로 부담하겠다고 하니 자전거 이용자들에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다른 지자체들도 자전거 보험가입에 보다 적극적이길 바란다.

요즘 ‘자전거족’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경유와 휘발유값 부담 때문이기도 하지만 친환경에 대한 인식이 보편화되고 있고 특히 건강을 추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기 때문이다. 수원시의 경우 지난 2010년 기준 통계에 따르면 자전거 교통수단 분담율이 1.9%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앞으로 2014년까지 2.4%로 높일 계획이란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자전거를 이용하다 보면 위험요소가 곳곳에 산재해 있는 것이다. 차량과 부딪힐 수도 있고 복잡한 도심에서 대인사고를 낼 수도 있다. 이런 것들이 자전거 타기 확산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수원시의 경우 지난 2010년 총 164건의 자전거관련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중 사망자가 4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물론 자전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제일 먼저 자전거 운전자 스스로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요소들로부터 방어 운전이 필요하다. 아울러 안전한 자전거타기 환경을 만드는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이 필요하다. 자전거 도로를 만드는 일 뿐 아니라 자전거도로를 무단 점용한 상가 불법 적치물과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한 엄정하고 지속적인 단속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로 인해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수원시처럼 모든 시민에 대한 자전거보험 가입 등 대책도 필요하다. 수원시는 현재 보험사 선정을 위한 공개경쟁 입찰 공고 중이라고 한다. 정상적으로 추진된다면 다음달부터 모든 시민이 자전거 보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전기한 것처럼 여기에 소요되는 보험료 2억9천여만원은 수원시가 일괄 납부한다. 수원시 전체 예산을 생각하면 그리 크지 않은 액수다. 그러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느끼는 감동은 결코 작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수원시의 전시민 자전거보험 가입으로 자전거 타기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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