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나리품종 ‘핑크펄’이 우수성을 인정받아 6일 일본에 첫 수출된다.
일본 수출길에 오르는 나리 ‘핑크펄’은 농촌진흥청 화훼과에서 지난 2005년 육성한 종간 잡종나리로, 꽃이 진분홍색으로 아름답고 초장이 길어 절화로서 가치가 높은 품종이다.
봉오리에 털이 있어 광택 감이 있고 진분홍색의 꽃과 잘 어울리며, 꽃 형태가 오목해 꽃잎이 벌어지지 않는 특징이 있다. 또 생육이 강건하며 꽃피는 시기가 빨라 수출품 생산에 큰 장점이 있다.
핑크펄의 일본 수출 규모는 1만5천본으로 1천500만원 정도다.
농진청은 주산재배단지인 충남 태안에 수출과 내수용 품종으로 핑크펄을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보급해 오고 있다.
강윤임 농진청 화훼과 연구사는 “이번 시범수출은 국내 육성 나리 품종의 우수성을 일본에 알리고 국내 나리재배농가에도 우리 품종 인지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