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수업제가 본격 시행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학교 현장에서 교원들이 느끼는 토요 프로그램 미숙도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달 21~30일 전국 초·중·고교 141개교 교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해 3일 공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토요일에 등교하는 학생 비율은 20.2%로 나타났다.
토요 프로그램 운영 현황에 대해 응답자의 89.0%가 재직 중인 학교에서 토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답했다.
종류별로는 토요 방과후학교 54.8%, 스포츠데이 50.8%, 학교 자체 프로그램 46.8% 등의 순이었으며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은 12.1%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4.5%는 지자체, 도서관, 문화예술회관, 체육관 등 지방자치단체의 시설 또는 인적자원과 연계한 프로그램이 없다고 답했다.
‘확대돼야 하는 토요 프로그램’을 묻는 질문에는 지역사회 연계프로그램을 57.9%로 가장 많이 꼽았으며, 스포츠데이 37.6%, 지역사회 자체 프로그램 26.3%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78.9%는 토요 프로그램 운영·관리를 위해 토요일에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기당 토요일 평균 근무 횟수는 5.6회(1학기 약 20주)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5일수업제 시행 이후 나타난 변화에 대해 교원들은 ▲학생들은 토요일을 노는 날이라고 생각하지만 ▲부모들은 자녀가 공부하길 원하며 ▲사교육은 약간 늘어났다 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5일수업제 개선 과제로는 ▲토요일 교원 근무부담 완화 ▲학생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 등을 우선순위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