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 노사는 인천시 재정위기 고통분담을 함께하기로 하고 퇴직금 누진제 폐지 등 노사 임금 및 단체 협상에 전격 합의했다.
인천교통공사 노사(사장 오홍식·노조위원장 허우영)는 지난 7일 장장 17시간에 걸친 마라톤협상 끝에 퇴직금 누진제 폐지를 골자로 한 ‘2012년 임금 및 단체협상’에 잠정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합의를 통해 인천교통공사 노사는 합의서 작성 후 대승적 차원에서 인천시 재정위기에 따른 시민의 고통을 분담하고, 통합공사의 경영합리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따라서 노사는 퇴직금 누진제 폐지(폐지시점 2012년 7월 1일)와 함께 인사적체 해소를 위한 노력, 퇴직금 중간정산 실시, 직원 정년 단일화(60세), 의정부경전철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특별단협 체결 등에 합의했다.
이와 함께 비정규직 처우개선을 위해 장애인콜택시 운전원과 상담원의 무기계약 전환, 월1일 휴일근무 운영폐지 등에도 합의했다.
이에 오홍식 사장은 “인천시 재정위기와 공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점을 이끌어 내 매우 기쁘다”며, “이번에 보여준 노사상호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어려운 난관들을 노사가 함께 헤쳐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노사합의안은 조합원의 조합원 투표(과반수 참석, 참석자 과반수 동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