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들에게 ‘정치적 소신’과 ‘돈’은 별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알바천국이 전국 20대 청년 1천643명을 대상으로 ‘현실정치 참여의식과 아르바이트’를 조사한 결과, ‘지지하지 않는 정당이 알바비를 많이 준다면 그 정당에서 알바를 하겠냐’는 질문에 전체의 64.5%가 ‘그렇다’고 응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선거에 참여하는 것’과 ‘경제활동’은 상관관계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경제활동이 우선시 되는 경우에는 정치적 의견이나 성향이 뒷전으로 밀릴 수 있음을 보여주는 조사라 할 수 있다.
성별로는 여자(72.1%)가 남자(63.2%)보다 8.9%p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정치적 소신이 여자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현재보다 얼마를 더 주면 하겠냐’라고 질문한 결과, ‘금액 상관없이 기회가 생기면 한다’(28.9%)가 가장 많았고, 이어 ‘2배 이상’(18.6%), ‘50% 이상’(18.3%), ‘20% 이상’(12.5%), ‘3배 이상’(11.6%), ‘10% 이상’(5.3%), ‘70% 이상’(4.8%) 순이었다.
한편 20대 전체의 70.6%는 지난해에 비해 현실정치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그 이유로는 ‘등록금, 취업 등 현실문제와 직결돼 있어’라는 응답이 46.7%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이어 ‘국민의 마땅한 권리이자 의무이기 때문에’(21.1%), ‘유권자의 관심이 미래를 바꿀 수 있기 때문에’(20.4%), ‘구조적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11.8%)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