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역 광장에서 20대 청년이 귀가하던 부녀자에게 마구 폭력을 휘두르며 난동을 부리자 지나던 시민이 이를 제지, 경찰에 인계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밤 8시30분쯤 의정부역 동부광장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던 20대 남성이 앞에 서 있던 20대 초반의 한 여성에게 욕을 하며 강압적으로 비키라고 했고 20대 여성과 옆에 있던 50대 여인이 항의하자 막바로 이들의 얼굴과 복부를 주먹과 발로 마구 가격했다.
에스컬레이터 뒷편에 서 있다가 이 광경을 목격한 황민호(42)씨는 주저하지 않고 가해 남성의 양팔과 상체를 자신의 양팔로 껴 안은 체 약 15분가량을 움직이지 못하게 제압한 상태에서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인계했다.
한 중년 시민은 “타인의 일에 무관심한 세태에서 위험을 무릎쓰고 몸을 던져 약자를 돕는 의협심 강한 황씨의 행위는 보기 드문 흐뭇한 광경이었다”며 “황씨가 아니었다면 무고한 약한 여성들이 큰 피해를 입는 것은 물론 가해자를 잡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칭송했다.
황씨는 10여년을 지방언론에 몸담아 많은 활동을 해왔고 최근 인터넷 매체를 운영하는 중견 언론인으로 평소 올곧은 성품과 신의를 중요시하는 대인관계로 선 후배 동료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평소 헬스클럽에 다니며 꾸준히 운동을 해 오고 있다는 황민호씨는 “연약한 여자가 아무런 이유 없이 마구 폭행당하는 급박한 상황에 아무 생각 없이 도왔을 뿐이다”라며 계면쩍어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