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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새누리 ‘남경필 대표론’ 설득력 있다

4·11 총선을 통해 19대 국회 구성이 완료되면서 국회의장을 누가 맡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입법기관 수장인 국회의장은 국가 권력서열 2위이자 ‘여의도 권력’의 최고봉으로, 국회법상 원내 제1당에서 맡는 것으로 돼 있다. 일단 집권 여당이자 이번 총선에서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한 새누리당에서 국회의장을 내게 된다.

현재로선 세 번의 도전 끝에 6선 고지를 밟은 강창희 당선자(65·대전 중구)가 우선적으로 거론된다. 6선의 경륜에다 당의 주류인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이라는 점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이와 함께 여당 몫 국회부의장에는 5선에 성공한 새누리당 황우여(인천 연수)·남경필(경기 수원병)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전국적인 고른 당선의 이면에 수도권 참패라는 쓰라린 결과를 남겼다. 이는 새누리당이 대선을 앞두고 수도권지역에서 새로운 전략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새누리당은 수도권 의석 112석 가운데 43석을 얻는데 그쳤다. 총 유권자 3천890만명(2010년 기준)의 49%인 1천900만명이 모여 있는 수도권 민심을 잡지 못하고는 대선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특단의 수도권 대책 마련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그래서 새누리당이 5월 중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구성할 예정인 가운데 당 일각에서 ‘수도권 대표론’이 부상하고 있다. 수도권 대표론은 진보와 보수의 팽팽한 대접전이 예상되는 오는 12월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수도권 출신의 참신한 인사가 당의 얼굴을 맡아야 한다는 논리다. 당의 지지세를 확장하는데 영남보다는 수도권 인사가 적합하다는 것이다.

수도권 지역 당선자 가운데 주목받는 인물은 5선 고지를 밟은 남경필(경기 수원병) 의원과 5선 도전에 성공한 황우여(인천 연수) 의원이다. 남 의원은 쇄신파로 활동하면서 당 개혁을 적극적으로 주도해 왔고, 당의 취약 기반인 젊은 층에도 어필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 의원도 ‘화합의 리더십’을 갖고 있는데다 그간 등록금 경감 정책을 주도하는 등 박 비대위원장의 ‘서민정책’, ‘서민행보’와 궤를 같이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남 의원은 수원 병(팔달) 지역구에서 486 운동권 출신 민주통합당 김영진 후보를 5천표 이상 따돌리고 당선돼 진보와의 경쟁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되고 있고 당 쇄신의 선봉에서 수도권 지역 젊은 민심을 사로잡을 수 있는 인물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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