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지원하는 골목슈퍼인 나들가게에 산지의 신선식품이 직거래로 공급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나들가게에 산지의 신선식품을 직매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온라인 직거래시스템을 구축, 운영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현재 나들가게의 77%가 농산물을 취급하고 있는 있지만, 판매하고 있는 청과물의 97%가 도매시장에서 구매하거나 중도매인으로부터 공급받고 있어 산지 직구매를 하고 있는 대형마트나 SSM(기업형슈퍼)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낮았다.
이에 aT는 중기청 산하기관인 소상공인진흥원과 함께 전국 1만개 나들가게가 참여하는 온라인직거래 전용몰을 오는 7월에 오픈한다. 또 내년에는 나들가게뿐 아니라 전국에 있는 골목슈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aT 관계자는 “온라인 직거래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기존 도매시장을 통해 구매할 때보다 10% 정도의 구매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기업형 슈퍼마켓의 출점 제한 등을 위해 ‘유통산업발전법’과 ‘대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에관한법’을 개정·운영 중이며, 골목슈퍼를 현대식 점포인 ‘나들가게’로 전환하고 연말까지 총 1만개를 선정해 육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