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Smart)한 행정으로 경기지역 기업 애로를 해결하겠습니다.”
지난달 취임한 김병근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52)은 18일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취임에 대한 포부를 이같이 밝히고 “건강관리시스템 운영, 청년창업 시제품 제작터 구축, 1대1 맞춤형 취업 등 3가지 과제에 초점을 맞춰 기업애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건강관리시스템은 기업의 문제점 파악과 치료를 위해 전문 정부기관이 정책을 연계해 지원하는 종합지원시스템으로 올 2월부터 시범 운영 중이다.
이달 현재까지 도내에서만 122개 기업이 171건의 건강진단 처방전을 발급받아 이를 토대로 자금·R&D·보증·마케팅 부문 등 맞춤형 지원을 받고 있다.
김 청장은 “기존의 단순 과제 지원에서 문제 해결형으로 중소기업 지원체계가 한단계 발전한 것”이라며 “기업이 정책자금, 보증, R&D 등을 지원받기 위해 개별기관을 각각 방문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지고 신청서류도 간단해 현장에서 점차 호응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올해에만 총 870개 도내 기업을 진단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특히 경기중기청은 올해 청년창업가의 우수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제작 지원하는 ‘청년창업 시제품 제작터’ 사업을 처음 개시한다. 청년창업 시제품 제작터는 경기중기청이 단독으로 시범 운영을 맡게 됐다.
그는 “청년창업기업을 대상으로 디자인, 설계, 시제품 제작, 품평, 양산 컨설팅 지원까지 원스톱(One-stop)으로 제품화에 이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지원할 예정”이라며 “22억7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경기중기청 1층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개소식을 열고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병근 청장은 또 “도내 기업의 만성적인 인력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이 구인신청을 하면 고용노동부, 교육청, 지역 대학교와 협력해 1대1 맞춤형으로 인력을 지원하고 인력이 긴급한 기업은 노동부의 워크넷과 매달 개최되는 북한이탈주민 채용박람회 등 온·오프라인 병행 지원해 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