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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관세철폐 품목 가격 내렸다

한-미,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관세 철폐 품목들의 국내 가격이 최대 37%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한·미, 한·EU FTA 체결에 따라 관세가 철폐되거나 인하된 수입제품 가운데 주요 생필품을 선정해 4월 이후 소비자 판매 가격을 점검한 결과, 17개 품목 중 13개 품목의 가격이 2.9~37% 인하됐다.

한·미 FTA 관련 품목으로는 오렌지, 오렌지주스, 포도주스, 와인, 맥주, 아몬드, 호두, 옥수수, 샴푸, 자동차, 냉장고 등 11개였으며, 이 중 9개 폼목 가격이 2.9~37%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명 상표 가운데 토미힐피거, 바나나리퍼블릭 등 의류를 비롯한 상당수 품목은 중국이나 멕시코 등 제3국에서 생산돼 관세 철폐 대상에서 제외됐다.

웰치스 주스의 경우, 수입업체인 농심이 지난 10일 관세 인하분 만큼 출고가를 낮춤에 따라 판매가격도 4천50원에서 3천700원으로 약 8% 인하됐다.

미국산 아포틱 레드 와인은 3만5천원에 판매되다가 지난 14일부터 31% 떨어진 2만4천원에 거래됐다.

로버트몬다비(7만8천원→6만9천원), 죠셉펠프스(16만5천원→14만원), 갤로패밀리(2만4천원→2만2천원) 등 와인도 FTA 발효 후 9∼12% 저렴해졌다.

자동차는 올해 초 신모델이 나올 당시 FTA 효과를 미리 반영한 영향 때문에 도요타 캠리, 포드 링컨 MKS 가격이 2.9∼7.0% 내려가는데 그쳤다.

한·EU FTA와 관련해선 다리미, 전기면도기, 전동칫솔, 프라이팬, 위스키, 유모차 등 6개 품목 가운데 소형가전 등 4개 품목 가격이 4.4∼30% 하락세를 보였다.

공정위 관계자는 “FTA에 따른 관세 인하 효과가 소비자 판매가격 인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소비자원과 협조해 소비자 판매가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대상 품목도 확대 조정할 예정”이라며 “판매가격이 내려가지 않는 품목은 수입가격, 유통마진 등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필요하다면 불공정거래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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