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민 대부분이 음식물폐기물 전용봉투를 이용하는 등 환경문제에 비교적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 연수구가 최근 음식물류 폐기물 배출 요령과 관련 주민 여론 수렴을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의 결과를 분석 발표했다.
22일 구에 따르면 이번 설문조사는 관내 일반(단독) 주택과 상가지역 주민 1천782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것으로, 음식물류폐기물 배출요령 이행실태와 전용봉투 개선, 전용수거용기 구매 사용 등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한 정책 방향 설정이 그 목적이다.
설문에는 학생 58명(3.25%), 가정주부 737명(41.36%), 직장인 280명(15.71%), 자영업자 621명(34.85%), 기타 86명(4.83%)이 응답했고, 음식물류폐기물 전용봉투와 전용수거용기의 사용이 가장 밀접한 가정주부와 자영업자의 응답비율이 높았다.
‘주민의 음식물류폐기물 전용봉투 사용 이행 여부’에 대한 항목은 82.89%가 ‘준수한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건물별 개별용기제도를 실시한 이후, 종량제 봉투의 사용량 증가(332%) 및 일반(단독)주택과 상가지역의 음식물류폐기물 발생량의 감소(9.63%) 효과를 보임으로써, 건물별 개별용기제도의 실시 이전인 지난 2010년도에 비해 주민들의 음식물류폐기물 종량제에 대한 만족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기동물의 접근을 차단할 수 있는 음식물류폐기물 전용봉투 사용과 관련한 주민의 의향’은 긍정적 의견이 53.31%이고, 부정적인 의견이 31.37%로 조사됐다.
부정적인 의견은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68.87%)가 많았는데, 이에 대해 구는 제작단가와 주민 판매가격이 기존 봉투와 동일하므로 충분한 안내와 지속적인 홍보를 실시하는 한편, 시범 사업을 통해 전용봉투의 성능 개선 등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구는 음식물류폐기물 전용수거용기 구매와 관련 판매체계의 수정과 판매가격 조정 등으로 주민의 부담을 최소화할 방안을 마련하고, 주민설명회를 비롯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음식물류폐기물 전용수거용기 관리에 대한 홍보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