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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면역력·생산성 높이는 사료첨가제 개발

닭의 스트레스를 낮춰 면역력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사료첨가제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비타민C보다 400배 이상 항산화력이 높고 스트레스 감소 효과가 우수한 알파 리포산(α-lipoic acid)이 함유된 사료첨가제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알파 리포산은 피로회복, 노화방지, 피부개선 목적의 건강보조식품이나 당뇨, 암 치료용 의약품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가격이 비싸 그동안 축산 분야에는 쓰이지 않았다.

이에 농진청은 알파 리포산을 캡슐화해 체내 흡수율, 생체 이용률을 높이는 방법으로 사료첨가제 가격 문제를 해결했다.

알파 리포산 첨가제 0.5%를 사료에 섞어 5주간 육계에 먹인 결과, 무항생제 사료보다 체중이 7.4% 늘었고, 체중 1㎏ 증가에 필요한 사료 섭취량이 2.34% 감소했다.

또 혈액 내 총 항산화력은 6.6% 증가했고, 대표적인 스트레스 호르몬 중 하나인 코티졸(Cortisol) 함량은 54.2%나 줄었다.

특히 면역력이 높아져 백신 접종 후 항체 역가가 무항생제보다 43.2%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닭고기를 보관할 때 지질 산화나 단백질 변성으로 품질이 떨어지는 현상을 34% 이상 줄이는 효과도 거뒀다.

양참범 농진청 축산자원개발부장은 “육계 5만 수를 키우는 농가에서 알파 리포산 함유 사료첨가제 0.5%를 사료에 넣어주면 생산성이 높아져 연간 2천730만 원 정도의 수익증대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 양계 농가의 질병 발생이나 생산성 감소 우려를 덜어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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