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21개 시·군의회 의장들이 베트남으로 관광성 해외연수를 계획하고 있어 눈총을 받고있다.
시·군의회 의장단협의회는 21개의회 의장이 오는 28일∼5월3일까지 4박6일 일정으로 베트남 해외연수에 나서 지방자치제도·사회복지시설 운영실태·정부 지원현황 비교견학과 편의시설 설치현황 등을 시찰한다고 26일 밝혔다.
그러나 일정은 시내관광, 대리석산(오행산) 관광, 해변 휴식, 왕궁·박물관·대성당 관광 등으로 대부분 짜여 있다.
3천800만원이 소요되는 이번 베트남 해외연수의 공식일정은 광역자치단체와 초등학교를 방문하는 일정에 그치고 있다. 이들 의장단의 편의를 돕기 위해 촬영기사와 실무자 등 공무원 10명도 동행한다.
이번 해외연수에는 도내 31개 시·군의회 중 수원, 고양, 부천, 화성 등 10개 의회 의장들은 개인사정 등을 이유로 관광성 해외연수에 동참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앞서 평택시의회와 하남시의회도 총선이 끝나자마자 우즈베키스탄과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으로 관광성 해외연수를 떠나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