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꽃을 알리고 소비도 촉진시키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어린이들은 ‘진정한 사랑’, ‘고귀한 보은’이라는 꽃말을 담고 있는 패랭이꽃을 직접 심어 부모에게 전달했다.
패랭이꽃 명은 꽃받침과 꽃잎 모양이 옛 상인들이 머리에 쓰고 다녔던 소박한 패랭이를 닮아 붙여진 이름으로, 풀밭이나 언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서민적인 꽃이다.
여러 송이의 꽃을 연약한 꽃대가 지탱하고 있는 이 꽃은 흔들리면서도 부러지거나 꺾이지 않아 역경과 고난에도 여러 자식을 바르게 키우려는 우리 어머니들의 여린 손과 닮았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기념일이나 축하장에서 달고 있는 카네이션이 외래종이라 굳이 거부할 필요는 없지만, 가정의 달 우리 산과 들에 자생하는 들꽃을 이용해 아름답게 육종한 한국산 토종 카네이션을 부모와 스승의 가슴에 달아드는 것도 우리농업을 살리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