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인천시의 재정문제해결을 위해 당차원의 지원을 약속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윤관석(인천남동을) 국회의원 당선자가 민주통합당 의원담당 원내 부대표로 임명돼 시 재정해결에 중요한 역할이 기대된다.
8일 원내대표단 첫 회의에서 박지원 대표는 연말 대선을 앞둔 19대 국회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검찰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측근비리 등 모든 비리를 엄격한 잣대로 조사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민주당은 진상조사, 국정조사, 청문회, 특검 등 모든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송영길 시장이 참석해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등 인천의 여러 현안들에 대해 언급하고 협조를 구했다.
송 시장은 이자리에서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평창동계올림픽과 같은 수준의 지원과 인천의 여러 재정문제 해결을 위한 국회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또 송 시장은 “지난해 12월 0~2세 보육지원이 국회에서 통과돼 3천279억 원을 인천시가 매칭하게 돼 있으나 실제로는 집에서 보육하는 아이들까지 시설에 맡기는 신규 수요가 발생, 약 7천억원이 넘는 예산이 수반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앙정부의 지원 없이는 지방정부의 보육지원 예산이 6~7월경에 고갈돼 추경을 할 재원이 없는 상황”이라며 국회 차원의 협조를 구했다.
이에 대해 윤관석 당선인은 “시가 어려운 재정상황을 극복하고자 지난 2년간 부단히 노력했지만 자구 노력만으로는 정상화가 어려운 만큼 국회 차원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19대 국회가 개원하면 앞장서서 ‘지방재정특위’와 ‘국제경기대회지원특위’를 만들어 현안들을 시급히 해결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지원 원내대표는 “종부세를 낮추고 부자감세를 해서 지금까지 지원받던 지방교부금이 너무 많이 삭감돼 지방재정이 파탄직전에 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개원협상 때 지방재정특위를 국회에 상설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