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주자 4명 중 1명이 신규 아파트 청약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연속 청약의사가 증가해 분양시장 회복 기대감이 한층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9일 부동산114가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 416명을 대상으로 ‘2012년 2분기 주택거래소비자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6개월 이내 신규 분양 청약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수도권 거주자의 24.3%가 청약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청약의사는 지난해 3분기(12.4%) 이후 3분기 연속 증가세다.
이는 신규 분양물량이 올해 중 가장 많아 선택의 폭이 넓고 집값 하락이 지속돼 기존아파트보다는 혁신도시 등 유망지역의 신규 아파트를 공략하는 것이 메리트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청약이유로는 내집마련이 29.7%로 가장 많았고 유망지역분양이 25%로 뒤를 이었다.
청약통장 보유여부와 관계없이 무순위청약을 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약 80.5%로 집계됐다.
수도권 부동산시장 침체로 신규 분양에서도 순위 내 마감이 힘들어져 청약통장이 필요없는 ‘무순위 청약’이 대세다. 무순위청약 장점은 청약통장 불필요가 42.3%로 가장 컸고 원하는 동호수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 31.5%로 뒤를 이었다.
2분기 수도권에서 분양을 앞둔 11개 주요 사업장 중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곳은 강남보금자리 A7블럭(19%)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강남 래미안 대치청실재건축(18.8%), 강남 자곡래미안 A6블럭(15.4%) 순으로 관심이 높았다.
수도권 거주자들이 이사할 때 중요시 여기는 항목은 ▲입지(42.3%) ▲가격(32%) ▲주변인프라(19.6%) ▲주택규모(6.2%)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