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9일 올해 고졸 공채 최종합격자 700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초 밝힌 고졸 공채 600명보다 100명이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올해 고졸 채용 전체 규모도 9천명에서 9천10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삼성은 사회적 양극화 해소를 위한 기회균등 실현 차원에서 소외계층과 어려운 여건의 학생들에게 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100명을 별도로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지원자 수는 2만여명에 달해 30대 1에 가까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별도로 선발된 100명 중에는 농어촌지역 출신, 편부모, 보육원 출신 등으로 어려운 환경을 적극적인 노력으로 극복하고 입사 후에는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의지를 보인 합격자들도 상당수 있었다고 삼성은 전했다.
고졸 공채 합격자는 전국 290개 고등학교 출신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상고 출신 420명, 공고 출신 220명, 마이스터고 출신 30명 등 전문계 고교에서 670명이 선발됐다. 인문계 고교 출신도 30명이 합격했다.
합격자를 지역별로 보면 지방 고교 출신이 360명으로 수도권 고교 출신 340명보다 조금 많았다.
직군별로는 사무직 410명, 소프트웨어직 150명, 엔지니어직 140명이 선발됐다.
이번에 처음 선발한 소프트웨어(S/W)직군의 경우 지원자가 가장 자신있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활용해 주어진 과제의 알고리즘을 직접 구현한 후 면접위원들에게 설명하는 방식으로 역량이 평가됐다. 이들은 입사 전에 별도교육을 이수한 뒤 소프트웨어 개발, 테스트 등 현장 분야에서 근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