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함과 푸르름의 고장, 가평군이 책읽는 소리로 요동쳤다.
가평지역 10개 초등학교 학생들이 쾌적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가평군 상면초등학교로 지난 9일 책나라 여행을 떠났다.
이날 행사는 독서의 해를 맞아 지역아동들에게 다양한 독서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꿈과 창의력, 독창성을 키워주기 위해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양성우)가 마련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가평교육지원청이 후원했다.
책나라 여행에는 가평·미원·방일·청평·상천·대성·상면·연하·조종·목초등학교 등 10개 학교 1~3학년 학생 및 학부모 등 550여명이 참여했으며, 어린이들에게 200여권의 도서와 ‘하루 20분씩 1년 12권의 독서계획’을 새울 수 있는 독서노트 500권이 선사됐다.
또한 책을 소재로 한 복화술 공연 ‘북쇼(BOOK SHOW)’와 가평 독서토론어머니회에서 준비한 우화 ‘빛 그림자 극장’, 구연동화극 ‘책과 함께 모험의 나라로’ 등이 펼쳐져 아이들의 상상력과 감성을 자극시켰다.
위원회 관계자는 “가평지역은 수도권과 인접해 있으면서도 전교생이 100여명이 안되는 학교가 절반 이상”이라며 “이 행사는 지역 어린이들이 다양한 독서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2007년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열리고 있는 책나라 여행은 지난해까지 전국 도서산간벽지 학교 238개교 1만6천여명의 어린이가 참가했으며, 올해에는 가평군을 시작으로 대전, 함평, 양구, 안동 지역 등에서 열리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