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9 (토)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수입전기다리미 유통‘거품’

테팔, 로벤타, 필립스 등 수입 전기다리미 41개 모델들의 평균 유통수익률이 130%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리미 수입·유통업자들이 시장 독과점 구조를 악용해 폭리를 챙기고 있는 셈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수입 전기다리미의 유통구조, 유통수익률, 판매점별 소비자가격 등을 조사해 21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백화점, 대형마트, 전문점, 백화점 온라인몰, 오픈마켓 등에서 팔리는 테팔, 로벤타, 필립스 등 41종이다.

조사 결과, 전기다리미 수입·유통업체의 수입가격 대비 유통수익 비율(유통수익률)이 129.6%로 파악됐다.

평균적으로 수입업체는 3만6천600원에 수입한 전기다리미를 5만4천103원에 중간상인이나 소매업체에 유통시켰다.

이후 소매업체는 소비자에게 8만4천27원(부가세 포함시 9만2천430원)에 판매했다.

현재 수입 전기다리미의 유통경로는 수입업체가 대형마트, 전문점을 대상으로 직접 제품을 공급하는 2단계 구조와 2단계에 중간상인(벤더)을 더한 3단계 유통구조로 구분된다.

백화점과 오픈마켓은 3단계 구조로 제품을 공급 받는다. 그러나 최종 소비자의 구매 가격은 2단계와 3단계 유통구조 간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이는 유통단계가 단순한 2단계 구조에서도 중간상인의 유통수익이 수입업체와 소매업체로 이전될 뿐 소비자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이다.

소비자원은 이러한 현상이 수입업체 2개사(세브코리아, 필립스전자), 소매업체 백화점 3개사(롯데, 신세계, 현대), 대형마트 3개사(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과점 시장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판매처별로는 온라인 시장이 오프라인 매장보다 40% 가까이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오픈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17개 모델에 대해 각 판매점별 소비자가격을 비교해 본 결과, 16개 모델은 오픈마켓이 가장 저렴했다.

오픈마켓의 가격은 동일 모델 제품을 가장 비싸게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 대비 평균 37.8% 가격이 낮았다.

또 백화점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과의 가격 수준 역시 14개 모델 모두 온라인몰의 가격이 저렴했고 온라인몰은 오프라인 매장 보다 평균 18.1% 가격이 낮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오픈마켓의 경우 가격 수준이 다른 판매점에 비해 가장 저렴하고 A/S도 대부분 제대로 제공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또한 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몰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 보다 상당히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