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무역수지가 4개월 적자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22일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가 내놓은 ‘2012년 4월 경기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1.7% 감소한 73억7천만 달러, 수입은 5.6% 줄어든 84억1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도내 무역수지는 10억4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도내 무역수지는 지난해 12월 이후 하락세가 계속돼 올 1~4월 도내 누적 무역적자는 63억3천300만 달러를 보였다.
다만 도내 무역수지 적자폭은 올 1월 21억 달러, 2월 18억3천만 달러에 이어 이달까지 적자 규모가 점차 줄고 있다.
수출 품목별로는 전기기구부품(24.5%),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21.1%), 자동차(20.5%) 등이 전년동월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자동차부품(-12.6%), 반도체(-10.2%), 무선통신기기(-10.1%) 등의 품목은 수출 규모가 위축됐다.
해외 지역별 수출은 베트남(101.1%), 필리핀(61.6%) 등 신흥개도국에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일본(-14.0%), EU(-11.3%), 미국(-5.1%) 등 도내 수출주력 시장은 부진은 면치 못했다.
무역협회 경기본부 관계자는 “최근 4개월 간 무역수지가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2분기 부터는 도내 기업들의 수출 업황전망이 호전돼 무역수지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올 1~4월 전국 누적 수출 규모는 1천810억5천900만 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0.9% 증가했다.
국내 지역별로는 총 16개 지역 중 경기(-0.3%), 경남(-9.3%), 경북(-4.3%), 전남(-0.6%), 부산(-2.3%), 충북(-13.3%) 등 6개 지역이 수출 감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