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 골프계의 맏언니 박세리(35)가 ‘맨발투혼’으로 기억되는 US 여자 오픈 첫 우승 감격에 재도전한다.
박세리는 22일(현지시간) 14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US 여자 오픈을 다시 유치한 위스콘신 주 콜러 시의 블랙울프런 골프장(Blackwolf Run GC)에서 지난 대회 우승자인 유소연(22)과 함께 대회 조직위원회가 마련한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골프협회(USGA) 관계자들과 허버트 콜러 콜러(Kohler Co.)사 회장, 골프장을 설계한 피트 다이, 그리고 현지 취재진 등 100여 명이 자리했다.
박세리는 지난 1998년 이 골프장에서 열린 US 여자 오픈 경기 중 18번째 홀에서 해저드 주변 풀숲으로 공이 떨어지자 골프화와 하얀 양말을 차례로 벗고 물 속에 들어가 페어웨이로 살려내는 투혼을 발휘했다.
박세리는 이 한 타로 태국계 아마추어 제니 추아시리폰과 승부를 이어간 후 서든 데스 2번째 홀만에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한파에 움츠려들어 있던 국민들은 박세리의 승전 소식에 큰 기쁨과 위안을 얻었다.
박세리 성공 신화는 수많은 ‘세리 키드’를 배출했으며 LPGA에 한인 선수들이 대거 진출하는 계기가 됐다.
그 가운데 한 명인 유소연은 지난 해 콜로라도 주 콜로라도스프링의 ‘브로드무어 이스트코스’에서 열린 이 대회에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 우승했다.
박세리와 유소연은 이날 행사 전 블랙울프런 코스를 함께 둘러보며 코스 공략을 의논하는 등 각오를 다졌다.
지난 4월 계단에서 넘어져 어깨 부상을 입은 박세리는 “골프선수 박세리를 널리 알린 1998년 블랙울프런 US 오픈은 가장 잊을 수 없는 대회”라며 “7월 전까지 몸 상태를 200% 회복해 14년 만의 재도전에 차질없이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세리의 조언을 들으며 연습 라운딩을 가진 유소연은 “지금까지 경험한 골프장 중에서 가장 힘든 코스”라면서 “준비를 철저히 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세리와 유소연은 하루 전날인 21일에는 시카고 한인 문화회관에서 교포들을 대상으로 대회 홍보 행사를 가졌다.
오는 7월 5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2012 US 여자 오픈에는 총 94명이 초청됐으며 이 가운데 한인 선수는 박세리와 유소연 이외에 작년 대회 준우승자인 서희경 등 모두 24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