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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개발로 ‘자연해안선’ 사라진다

마리나항 계획 등으로 공유수면 매립… 도내 전체 해안선 59%가 인공구조물
갯벌 손실, 주변지역 침식 등 자연환경 악영향

경기도내 ‘자연 해안선’이 사라지고 있다.

도내 연안지역 개발이 마리나항만 개발과 서해안권 발전종합계획 등 대규모 개발사업 위주로 추진되면서, 도내 전체의 해안선 254km 가운데 ‘인공 해안선’이 150km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개발로 인한 인공 해안선의 증가로 갯벌 등의 자연 손실은 물론, 인공적 구조물에 의한 주변지역 침식 등 자연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2차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24일 도에 따르면 도내 해안선은 육지부 213km, 도서부 41km 등 254km이며, 도내 평택·안산·시흥·김포·화성 등 5개 연안 지역중 안산시와 화성시가 도 해안선의 2/3수준인 64.4%를 차지한다.

지역별로는 평택시 42.58km, 안산시 94.3km, 시흥시 15.65km, 김포시 32.31km, 화성시 69.4km이다.

그러나 도내 해안선 중 인위적으로 조성된 시설·도로 등의 구조물이 없는 자연상태의 ‘자연 해안선’은 전체의 40.9%에 불과한 104.43km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전국 해안의 자연 해안선 비중이 78.1%인 데 반해 매우 크게 낮은 수치다.

도는 연안지역에 국가의 마리나항만 기본계획, 서해안권 발전종합계획, 시화지구 종합계획 등 개발 계획을 수립·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연안지역 개발이 대규모 개발사업 위주로 추진되면서, 인위적인 구조물이 있는 상태의 ‘인공 해안선’이 전체의 59%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평택시와 시흥시의 경우 인공 해안선이 각각 42.40km, 14.50km로, 시 해안선의 90% 이상이 인공 해안선이다.

반면 김포는 시 해안선의 84.2%인 27.20km가 자연 해안선으로 나타나 김포 연안지역을 제외하면 도내 해안선 중 대부분이 개발됐거나 훼손된 상태다.

도 관계자는 “해양관광 및 산업수요 증가와 간척지 조성사업 등으로 연안지역에 대한 개발 수요가 늘고 있고, 공유수면 매립, 산업단지 등의 개발 등으로 자연 해안선이 파괴되고 있다”며 “연안해역과 연안육역을 연계한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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