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대책 이후 2주차에 들어섰지만 수도권 매매시장은 더욱 차갑게 얼어붙고 있다.
28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5월 4주차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은 -0.04%, 경기는 -0.01%, 신도시는 -0.03%, 인천은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은 강남구(-0.17%), 강동구(-0.09%), 강서구(-0.06%), 관악구(-0.05%), 양천구(-0.03%) 순으로 내렸다.
강남구는 매수세가 여전히 없다. 개포주공 2, 3단지 재건축 정비(안)이 통과되는 등 호재에도 잠잠한 모습이다.
개포동 주공1단지 59㎡형은 1천500만원 내린 11억3천만~11억6천500만원이고 삼성동 힐스테이트1단지 143㎡형은 1천만원 내린 13억8천만~15억3천만원선이다.
경기지역은 여주군(-0.09%), 군포시(-0.04%) 남양주시(-0.04%), 김포시(-0.04%)가 내림세를 보인 반면 이천시(0.04%), 파주시(0.03%) 등은 올랐다.
수원시는 소형 주택형은 간혹 거래가 되기도 하지만 중소형 주택형 이상은 거래가 끊겼다.
영통동 벽적골주공8단지 73㎡형은 750만원 내린 1억6천500만~1억8천750만원, 황골신명 82㎡형은 500만원 내린 1억8천만~2억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인천은 연수구(-0.02%)와 서구(-0.01%)만 소폭 내렸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연수구는 간간히 소형 급매물이 거래되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없는 상황이다. 연수동 우성2차 81㎡형은 500만원 내린 1억8천500만~2억1천만원 선이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5·10대책이 나온 지 2주가 지났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고 오히려 시장 분위기는 안 좋아지는 상황”이라며 “특히 재건축 사업진행 등 호재가 있는 단지들도 매수세가 따라붙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