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한국전쟁사상 국군최대의 전과를 올리고 사주방어의 신화를 창조한 용문산대첩 제61주년 전승기념행사가 지난 25일 가평군 설악면 용문산 전투 전적비 경내에서 개최됐다.
육군 6사단이 주관한 이날 기념행사에는 군(軍) 관계자, 참전 전우회원, 각급기관·단체장, 주민,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해 호국영령과 선배 전우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조국수호의 혼을 계승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특히 6사단 관계관으로부터 당시 적과 치열하게 공방전을 전개했던 전투경과 보고시에는 필사측생의 각오로 조국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불태웠던 거룩한 희생정신과 애국심을 재인식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국방부장관의 기념사를 대독한 임호영 6사단장은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이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와 경제적 번영을 싹틔운 꽃씨가 됐다”며 “북한의 한반도 적화야욕 도전을 단호히 물리쳐 선배전우들이 온몸으로 지킨 소중한 가치를 후대에 길이 전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용문산 전투는 반세기 전인 1951년 5월17일부터 21일까지 6사단 용문산연대 전 장병이 결사항전에 돌입해 중공군 제63군 예하 3개사단(2만여명)을 격멸한 전투로 미 육군사관학교 전술교범에 사주방어의 성공사례로 기록돼 있다.
용문산 전투 전적비는 순국한 6사단 장병들을 추모하고 전승을 기념함은 물론 호국정신을 함양하고자 1997년 6월 가평군민과 6사단장병 및 용문산 전우회원 등의 성금으로 건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