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3 (일)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주민곁으로 외치더니 되레 빗장 꽉

30일 준공식을 갖고 20만 오정 구민에 다가가는 경찰이 되겠다던 부천오정경찰서가 보안을 이유로 당초 사용되고 있던 후문에 철책 담장을 쌓아 인근 상인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뿐만아니라 인근 음식점의 한 업주가 경찰서 신축공사 당시 공사업자들로부터 1천만원대의 음식 값을 받지 못해 경찰 측에 하소연했으나 경찰은 이렇다할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어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30일 주민들에 따르면 오정경찰서가 개청하면서 이전에 사용되던 후문을 막고 철책 담장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불편은 물론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다.

주민들은 “이같은 경찰의 처사는 친근한 경찰로 주민에게 다가서겠다는 경찰의 의지를 퇴색케 하는 것이 아니냐”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게다가 “지난 3월1일부터 4월24일까지 경찰서 공사현장 인부들이(부대토목, 조경업체 등) 먹은 음식과 술 등 1천여만원의 음식 값이 아직까지 지불되지 않고 있다”며 “이를 담당부서에 하소연했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분개했다.

주민들은 “이같은 상황을 관할 부서장에게 전달하고 서장께 바라는 글을 경찰서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렸으나 대꾸조차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인근 아파트 입주민 최모(60)씨는 “경찰이 주민들과 친밀성을 강조하며 휴게실과 헬스장 등 부대시설을 개방한다 해놓고 아파트 입구 10m거리의 후문을 막고 200m 떨어진 정문으로 돌아오라 하는 것은 차라리 오지 말라는 것이 아니냐”며 불만을 나타냈다.

오정경찰서 경무과의 한 간부는 “경찰서는 국가보안시설으로 일부 경찰서가 잘못된 행정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작업인부들의 외상 음식 값 문제는 알고 있지만 경찰에 책임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철책으로 가로막힌 후문 방향 10m 앞은 영구임대아파트로 독거노인, 장애인, 고령자 등 1천340여 가구가 입주해 살고 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