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경찰서(서장 윤성혜) 북면파출소가 마련한 ‘찾아가는 우리동네 경찰관’ 제도가 호응을 얻고 있다.
북면파출소는 마을주민 대다수가 60~70대 노인이고, 바쁜일손으로 민원사항이 있어도 직접 경찰관서를 방문키 어려운 관내 특성을 감안해 경찰이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치안을 펼치기 위해 이같은 시책을 운영하고 있다.
‘찾아가는 우리동네 경찰관’이란 각 마을마다 담당경찰관을 지정해 마을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사고, 민원사항을 책임지고 해결해주고, 3교대 근무를 하는 파출소 특성상 전날 일어난 사건에 대해 당시 근무자가 없어 자세한 사항을 알 수 없는 어려움을 해결해 주고자 마을 담당경찰관에게 연락을 하면 담당이 해결하도록 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문성주 북면파출소장 및 파출소 직원들이 의견을 모아 지난 3월 고안했으며, 각 마을회관에 담당경찰관의 사진과 연락처가 게재된 안내문을 부착해 홍보했다.
이 결과 마을에서 단체여행, 장례식, 결혼식, 야유회, 경로잔치 등으로 빈집이 많이 발생할 경우 마을이장 또는 주민이 담당경찰관에게 연락하면 그 마을에 대해 집중순찰을 실시, 절도를 예방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적목리 마을이장은 “예전에 마을에서 단체여행으로 빈집이 많이 발생했을때 솥단지, 농기구 등을 도난당한 일이 있었으나 담당경찰관한데 단체여행 가기전에 연락을 했더니 집중순찰을 해줘 절도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우리마을의 치안을 위해 노력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문성주 파출소장은 “찾아가는 우리동네 경찰관을 시행하면서 직원들이 자신이 담당하는 마을에 애착을 가지고 노인들로부터 애로사항, 경찰에 바라는 점 등을 청취하고 말동무도 해드리며 경찰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항 등을 알려주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진정으로 다가가는 경찰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