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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우의 ‘독서의 새로운 발견’(8)

(8) 이해율이 70~80%되는 책을 꾸준히 읽고 생각하라.

 

 

   
 

‘독서기술코칭’과정 첫 수업 날 수강자들이 돌아가면서 참여 동기를 이야기하는 시간이었다.

한 수강자가 독서법 관련 책을 많이 읽으면서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책을 꾸준히 읽다보면 어느 순간 책의 이해와 재미를 얻을 수 있다.’는 내용을 공통적으로 발견한 후 작년 한 해 동안 100권을 목표로 정말 열심히 독서를 했다고 한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독서능력에 대한 갈증으로 수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이 책에서 찾은 독서 방법이 옳은 것인지 또 얼마나 읽어야 독서능력이 향상되는지에 대해서 질문을 했다.

먼저 그 독서법이 수강자에게 맞다면 옳은 것이고 맞지 않다면 틀린 것이다. 수강자가 실천한 독서법은 가장 기초적이고 보편적인 독서법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고 일부 독서가들은 이 방법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었다.

그런데 박태환선수가 수영을 잘한다고 해서 우리도 그의 수영법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아무리 좋은 독서법이라고 해도 누구에게나 좋은 결과를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니다. 유명한 독서가의 독서방법을 무조건 따라 하기보다는 개인적 특성을 고려해서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독서법을 찾고 적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독서 결과를 만드는 독서량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각자의 조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100권만 읽어도 탁월해 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1000권을 읽어도 변화를 만들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수치를 ‘독서 임계치’라고 하는데 임계치란 어떠한 물리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경계의 수치를 말한다. 독서 임계치를 미리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이것에 영향을 미치는 사전 지식, 읽는 방법, 사고 정도 그리고 책의 수준을 높이면 독서 임계치를 앞당길 수도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독서 임계치를 극복할 수 있을 만큼의 꾸준한 독서다.

이 독서법에 대해서 개인적인 의견을 이야기하자면 인내심을 가지고 책을 꾸준히 읽는 것에 대해서는 100% 공감하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 책을 계속 읽는 것은 신중하게 생각해서 결정해야 한다.

어느 순간 책의 이해와 재미를 얻을 수도 있겠지만 그 어느 순간이 빨리 올지 독서를 포기하는 순간이 빨리 올지 고민해봐야 하기 때문이다. 여러분들은 이해되지 않는 책을 얼마나 읽을 수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독서를 포기하는 순간이 더 빨리 올 것이다.

그래서 나는 사람들에게 ‘이해율이 70~80%되는 책을 꾸준히 읽고 생각하라’고 권한다. 보편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책보다는 이해와 재미를 얻을 수 있는 책을 읽을 때 독서의지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독서전략연구소 곽동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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