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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논란 임수경 또 사과했지만

 

탈북자에 대한 막말 파문을 일으킨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이 4일 기자들 앞에서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전날 발표한 성명을 그대로 읽는데 그쳤다.

그는 전날 문제가 불거지자 트위터를 통해 해명했지만 사태가 수그러들지 않자, 업론 접촉을 피한 채 다시 기자들에게 ‘해명과 사과의 말씀’이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보냈다.

이날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한 임 의원은 질문 세례속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장사진을 치며 기다리자 임 의원은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어 고개를 숙였다.

임 의원은 “저의 발언과 관련해 국민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모든 논란은 저의 불찰로 인한 것이고 제 부적절한 언행으로 상처를 입었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좌진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탈북청년이 보좌관들에게 ‘북한에서는 총살감’이라고 말한 것에 순간적으로 감정이 격해졌다”며 “제 소신과 생각이 그렇지 않다. 북한 이탈 주민들이 잘 정착하고 안정적인 삶을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임 의원이 직접 기자들 앞에 나와 공개 사과한 것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막말 파문을 더이상 두고볼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마지못해 기자회견을 가졌지만 전날 발표한 ‘해명과 사과의 말씀’을 토씨조차 바꾸지 않은 채 그대로 낭독한 점을 두고 “진정성이 의심스럽다”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전날 발표했던 글을 다 읽어 내려간 임 의원은 기자들로부터 질문도 받지 않고 서둘러 회견장을 빠져나갔다.

한편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임 의원이 막말 파문과 관련, “민주당은 임 의원의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 해명을 믿는다. 비대위원장으로서 저도 임 의원 발언에 신뢰를 보낸다”면서 당 차원의 조치는 없다고 못박았다.

반면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한길 후보는 “매우 잘못된 언동”이라고 비판한 뒤 “당 차원에서 사실관계 전모를 파악할 것이고 거기에 합당한 조치가 강구돼야 한다”고 밝혀 온도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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