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군수 조윤길)은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와 합동으로 대청면 일대 20㏊에 분포하고 있는 외래잡초인 이삭가시풀 긴급방제를 위해 12일 농림수산검역본부 관계관과 유관기관 임직원 및 지역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청면사무소에서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6월과 9월 2차에 걸쳐 방제작업을 실시하게 되며, 완전한 제거를 위해 연인원 900여명을 3년간 지속적으로 투입, 방제할 계획으로 현지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 및 노임소득사업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재 이삭가시풀 주 발생지역은 대청도 옥죽동해변, 농여해변, 모래사막, 미아동해변 등 4개 지역으로 1차 방제기간인 6월에는 발아 초기로 손으로 직접뽑아 제거하고, 종자는 선별채를 이용해 종자를 수거한 다음 제초제를 살포, 식물이 고사하도록 하며 2차 방제기간인 9월에는 종자를 수거해 전량 폐기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삭가시풀의 유입경로는 정확하지 않으나 1910년 이전에 해주항, 남포항 등을 통한 외국의 물자·선교사들의 이동에 따라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우리나라에서는 대청도에서만 발견되고 있다.
한편 이삭가시풀의 열매에는 가시가 많아 여행객의 의복, 신발 등에 붙어 육지로 유입 시 생태계 파괴 및 가축이 종자를 먹었을 경우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완전한 방제를 요하는 잡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