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이 내수와 수출이 동반 상승하면서 전년동월 대비 4% 가까이 늘었다.
1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5월 자동차 생산은 내수와 수출이 살아나면서 전년 동월비 3.8% 증가한 40만3천593대로 역대 5월 실적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5월 생산은 197만4천333대로 전년동기비 5.9% 증가했다.
내수는 12만1천347대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0.7% 늘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계속됐던 하락세가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다.
현대차의 신형 싼타페와 기아차의 대형세단인 K9이 각각 5천776대와 1천500대 팔리면서 내수시장 호조를 이끌었다.
수출은 27만203대로 전년동월 대비 3.0%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29.8%), 아프리카(28.8%), 북미(24.7%), 미국(18.1%), 태평양(9.8%)이 증가했다. 반면 중남미(-15.2%), 유럽연합(-13.8%), 중동(-10.8%)은 줄었다.
수출의 경우 한·미 FTA 발효로 인한 가격경쟁력 확보와 고연비 소형차 선호도가 증가한 것이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 것으로 협회 측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