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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경선룰 논의기구 설치… 비박에 회동 요청 주목

 

새누리당이 친박(친박근혜)과 비박(비박근혜)간 경선 룰을 둘러싸고 치킨게임식 ‘강대강’(强對强) 대치를 이어가 경선 무산에 대한 우려도 커져가는 등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친박은 ‘현행 경선룰 유지 속의 수정보완’을 추진하고 있는 반면, 비박은 ‘오픈프라이머리로의 경선룰 개정’을 압박하면서 경선 불참을 강조하는 등 양보없는 ‘경선룰 전쟁’을 거듭하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2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당 지도부가 ‘박심’(朴心’박근혜 의중)의 집행기구가 돼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박심을 살피고 박심대로 밀어붙이려면 경선이 왜 필요한가. 이런 상태에서 경선을 한다는 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오 의원도 이날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넘어야 할 벽이 ‘유신산성’이라면 이재오가 넘어야 할 산은 ‘명박산성’”이라며 “박 전 위원장은 자신에게 유리한 것은 변화라는 이름으로 고치고, 불리한 것은 원칙이라는 미명하에 유·불리에 따라 고수와 변화를 반복하는 것, 이것이 독재적 발상”이라고 쏘아부쳤다.

그는 김 지사와 정몽준 의원 등과 합의한 경선룰이 완전국민경선제로 바뀌지 않으면 당내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런 가운데 비박주자 지지자 100여명은 이날 여의도 당사로 몰려가 ‘경선룰 논의 봉쇄’에 항의하며 집단시위를 벌였다.

특히 비박주자들이 일제히 당 지도부의 ‘편파성’을 이유로 황우여 대표와는 대화도 하지 않겠다는 강경태세여서 양측간 중재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같은 강경 대치국면 속에 황 대표가 이날 대선후보 경선 룰 논의기구를 만들기로 방침을 정하고 비박 주자들에게 회동을 공개 요청하고 나서 주목된다.

황 대표는 현재 경선룰 논의기구를 ▲최고위가 직접 논의하는 방안 ▲최고위 산하에 논의기구를 두는 방안 ▲경선관리위원회 산하에 논의기구를 설치하는 방안 ▲별도기구를 두는 방안 등 4가지를 생각하고 있다고 황영철 비서실장이 설명했다.

황 비서실장은 “아직까지 이 4가지 방안을 공식 제안한 것은 아니지만 논의를 위해 비박주자들을 만날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보면 된다”면서 “비박주자들도 그런 논의공간이 필요하다고 요구한 만큼 어떤 방식의 기구가 더 적절한지 의견을 제시해 주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13일 경선관리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상견례를 겸한 첫 회의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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