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하남에서 양평으로 이전하는 가나안 농군학교에 대해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현재 하남에 있는 가나안 농군학교는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되면서 양평으로 이전키로 했지만 심각한 재정 압박을 받고 있는 상태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가나안 농군학교는 그동안 우리가 가난했던 시절에 오늘까지 국가가 발전하기 위해 아주 좋은 정신교육장의 역할을 해줬다”며 “이 학교에 대해 우리 사회와 정부가 이렇게 무관심하게 지내야 되나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차제에 가나안 농군학교와 관계되는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해결해 보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마침 이것과 같은 연장선상에서 새마을 정신, 새마을 운동이 확산되도록 하는데 정부가 좀 더 관심을 갖고 노력을 기울여 주도록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현재(하남·사진) 원내부대표도 “가나안 농군학교가 사실은 우리나라 발전에 정신적인 역할을 해왔는데, 문제는 그곳이 보금자리지구로 포함됐다”고 소개한 뒤 “불가피하게 이전하는데 보상기준이 공시지가로 돼있다. 공시지가와 시가는 굉장히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그린벨트지역이다 보니 공시지가가 굉장히 낮게 책정돼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며 “정책적 차원에서 검토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