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SK건설, 한신공영 등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 사업’에 총 2억8천만달러의 금융을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터키 이스탄불시를 횡단하는 보스포러스 해협 지하에 해저터널을 뚫어 유럽과 아시아대륙을 연결하는 터키 최대 규모의 민자 인프라사업으로 SK건설과 한신공영이 터키 현지기업인 야피(YAPI)와 합작으로 전 과정을 전담한다.
이 중 SK건설과 한신공영이 담당할 프로젝트 건설부문의 설계·조달·시공 수주 금액은 총 4억1천500만달러에 달한다.
이처럼 국내 기업이 터키의 고부가가치 투자개발형사업을 수주하게 된 데는 최적의 금융과 리스크 배분을 설계해 준 수은의 금융자문 역할이 컸다는 게 플랜트업계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수은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 기업이 세계 인프라 건설 무대에서 시공과 투자까지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사업수행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투자개발형 고부가가치 사업을 초기 단계부터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