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을 헤매던 치매노인을 무사히 구출, 안전하게 보호시설로 보낸 경찰이 화제다.
이천경찰서 실종팀과 여성청소년팀은 지난 13일 오후 1시30분쯤 관내 요양시설 관계자로부터 치매 및 간질을 앓고 있는 김모(63)씨가 산책을 나간 후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신둔면 일대 야산 및 개울가 등을 수색해 길을 헤매던 실종자를 극적으로 구조했다.
실종자는 잦은 치매 증세와 간질로 노인시설에 들어온 후 외부로 나간 적이 거의 없어 인근지역 지리감이 전혀 없고, 휴대폰도 없어 위치추적도 안 되는 상황에서 무작정 보호소를 나간 상태였다. 더욱이 보호소에서 신고한 시간도 발생 후 3시간이 지난 후로 신속한 수색을 하지 않으면 실종자가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요양시설주변을 광범위하게 수색해 요양시설에서 3㎞떨어진 품목골 주변은 헤매고 있는 실종자를 발견, 구출하는데 성공했다.
당시 김씨는 야산 등을 헤매다 넘어져 바지 등이 흠뻑 젖어있었고, 흙투성이가 된 상태로 신속히 발견되지 않았으면 큰 부상을 당할 뻔한 상태였다
요양원 관계자는 “외부로 거의 나가지 않았던 김씨가 갑자기 행방불명돼 속을 태우고 안타까워하고 있었는데 경찰관들이 신속히 찾아줘 너무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