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화훼 육묘장이나 재배농가에서 가장 많은 일손과 시간이 필요한 모종의 화분 옮겨심는 작업을 기계로 자동화한 ‘화훼모종 자동이식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포트공급, 상토충전, 혈공, 이식 등 4개 단위 기계장치를 연결해 연속 작업을 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을 이식작업에 이용하면 시간당 2천800개의 화훼 모종을 옮겨심을 수 있어 인력 대비 12배 정도 능률을 올릴 수 있다.
농진청은 포트공급, 상토충전, 혈공, 이식 등 4개 장치에 대해 각각 특허출원과 등록을 완료하고, 산업체에 기술이전해 화훼 육묘장, 재배 농가에 본격 보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규홍 농진청 생산자동화기계과장은 “화훼 육묘장이나 재배 농가에 보급되면 노동력·시간·비용 등은 최소화하는 대신 작업능률은 크게 높일 수 있어 이식작업에 소요되는 농가 경영비를 60 % 이상 절감할 뿐 아니라 재배 규모 확대와 생산성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