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오남읍사무소 민원실에서 열리고 있는 ‘도시락 전시회’가 민원인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최근 오남읍사무소는 민원실의 자투리 공간에 전시장을 만들고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의 도시락 변천사를 볼 수 있는 ‘도시락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조선시대 밥통부터 최초의 보온밥통 그리고 양은도시락과 군 반합까지 23점이 전시돼 민원실을 찾는 이들에게 선조들의 지혜와 도시락의 변천사를 엿보게 해주고 있다.
이 전시회는 오남읍 주민인 한국근대생활문화사 박물관 대표인 민영철씨가 15만여점에 이르는 유물과 근현대사 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된 김용환 읍장이 민 대표에게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오남읍사무소는 앞으로 민 대표의 협조를 받아 매월 테마별로 여러 가지 전시품을 교환해 가면서 전시할 계획이다.
김용환 읍장은 “작은 볼거리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주민들이 무척 좋아하시고 덕분에 민원실 분위기도 아주 밝아졌다”며 “민원실 환경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회를 둘러본 주민들은 “관내 자원을 활용해 주민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한 읍장과 선뜻 소장품을 대여해준 민 대표에게 고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