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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양주 통합 조건부 합의

“시 명칭·청사 소재지 양주에 양보하면 찬성”
兩시장 독일 연수에서…행정부지사 등 참석

의정부·양주·동두천시 통합과 관련, 양주·동두천시에서 주민 반대분위기가 일고 있는 가운데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현삼식 양주시장이 의·양 조건부 통합에 합의한 사실이 밝혀졌다.

독일 뫼들라로이트시 등에서 열린 ‘독일 통일 공감비전 아카데미’ 지자체 연수에 참석한 안 시장과 현 시장이 김성렬 경기도 행정1부지사, 김규선 연천군수 등 타 자치단체장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지난 20일 투숙하고 있던 베를린의 한 호텔 카페에서 ‘의정부시가 시 명칭과 시청사 소재지를 양보할 경우 통합에 찬성한다’는 현 시장의 약속을 받고 합의를 입증하는 인증사진까지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정에 없이 안 시장의 발제에 따라 합의까지 이뤄낸 이 자리에는 타 자치단체장 6명이 증인으로 입회했으며, 이른바 ‘베를린 선언(?)’을 기념하기 위해 맥주로 러브샷을 하고 증거사진까지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안 시장은 2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 시장이 시 명칭과 시청 소재지를 양주시에 양보하면 통합에 찬성한다고 말해 본인도 이점에 긍정적인 의견을 냈다”며 “향후 일부 반대의견을 고려해 신중히 접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양·동 통합론은 20여년 전부터 제기돼 왔으나 성사되지 못했고 이번 통합이 이뤄질 경우 3개 시 중 지리적으로 중심에 있는 양주시에 시 청사를 두고, 명칭 역시 원래 의정부·동두천이 양주에서 분리된 지역이이서 뿌리의 의미를 갖고 있는 ‘양주시’가 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여론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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